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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생활 장점과 단점

BK USA 2023. 12. 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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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남캘리포니아에서 사는 -장점과 단점


지금 쓰는 이 글은 온전히 나의 경험위주로 쓴 글이다. 주변인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녹여보겠지만 주관적인 분석이므로 참고만 하길 바란다.
우선 나의 이민상태는 약 20년 정도 되었다. 유학으로 미국에 왔었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고 거주가능한 신분을 얻게 되고 살다 보니 이렇게 정착하게 되었다.
처음 미국에 오게 된 것은 유학이라고 언급했듯이 좀 더 넓은 나라의 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었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것을 밝힌다. 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미국의 모든 것이 더 발전되고 세련되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학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도착 후 이미 정착하여 살고 있던 분들의 실질적인 도움과 충고 등이 처음 미국살이를 살아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는 기대와 달리 다른 문화와 공공업무의 대처방식등에 당황스럽고 실망도 했었다.  미국의 첫 1년은 기대감 100%에 80% 만족감이라고 표현하겠다.  기대하고 왔었기에 모든 것을 신기하고 좋게 받아들이고 배웠던 시기였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으니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20년을 살아온 후 나의 결론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대신할 수 있다.

' 미국이 좋아요? 한국이 좋아요? 어디 가서 살고 싶어요?"라는 질문에 나의 대답은 " 미국에 살 거예요. 하지만 한국은 애틋하게 좋아요. 가능하다면 매년 가서 한 달 정도 머무르고 싶어요."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된 이유를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 이야기해 보겠다.

미국-남가주-의 사는 것이 좋은 이유 :장점

1. 날씨가 좋다.

정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나는 캘리포니아 남단에 산다. 사시사철 날씨가 좋고 바닷가가 인접해 있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이다. 이곳에 사는 것이 좋은 이유 중에 top으로 꼽는 이유이다. 비 오는 날이 거의 적고 항상 해가 뜨기 때문에 맘도 약간 들떠있다. 적어도 나는  맑은 날씨가 좋다. 겨울에도 반팔에 후드티 입고 다니다가 더울 정도이다. 날씨가 건강에 중요한 연관이 있지 않을까? 

2. 사람눈치 안 본다.

이 한마디에 여러 가지 의미를 이야기할 수 있다. 액면 그대로 눈치안 본다. 일단 이곳에 와서 사람들 옷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바지에 반팔, 운동복 옷 입을 것만 보면 패션테러리스트들 집단 같다. 다른 말로 하면 편하게 입고 누구 하나 신경 1도 안 쓴다. 외모가 어떠하던지, 무슨 일을 하던지, 무슨 행동을 하던지 그러려니 한다. 잘 입으면 친구들이 칭찬을 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못 입었다고 뭐라 하진 않는다. 아주 지저분하게 입으면 사회적인 생활하기에  문제가 있겠지만 어쩌면 그 조차도 조용히 손절? 할 뿐 비판하진 않을 것이다. 각자의 개인취향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차원이다. 소신껏 행동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개인적 사생활을 터치하지 않는다. 무슨 차를 몰고 다니던지 어떤 집에 살던지 왠만하면 관심안가지고 비판하거나 알려고 하지않는다. 개인적인 신상캐기 거의 하지않는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희한한 관계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상대방을 존중한다. 

3. 일할 곳이 많다.

불황기도 분명 있었겠지만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일할 곳이 많다. 비교해 보고 따져보면 범주가 좁아질지도 모르지만 일할 곳은 넘치고 넘친다. 그리고 훈련기관이나 취업을 위한 실용적인 학교나 기관들이 있어서 공부하고 훈련받고 취직도 쉽게 할 수 있다. 노동자들에게 유리해서 법적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는 면이 많다. 일하는 시간도 full time일 경우 시간을 넘어서 일하면 오버타임근무수당을 준다. 

직장인이 아니고 사업을 하고 싶다면 역시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자본주의 국가답게 사업승인을 요청하고 회사를 세우는 일은 몇백 불만 있으면 cpa회계사를 통해서 세우고 시작할 수 있다. 

4.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시설 및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한국도 노인복지가 제법 잘되어져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우대정책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하지만 미국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수준이 엄청나다. 알아보고 상담받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혜택을 얻을 수도 있다. 특별히 미국은 장애인에 대한 시설이나 복지가 매우 잘되어 있다. 노인복지나 저소득층들은 비영리단체 및 정부차원에서의 혜택과 보호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65세가 넘어가면 사회보장연금을 받을 수 있다. 각자가 보고한 세금에 의거해서 원한다면 65세부터 수령가능하다.

5. 교육시스템이 좋다.

미국도 타이거맘들이 존재한다. 한국인부모나 중국인부모, 인도인부모 일부 백인부모들은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 그러나 딱히 공부를 더 잘하게 만들려고 학원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모든 것을 다 배울 수 있다. 원한다면 다양한 액티비티를 참여할 수 있다. 여자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남자아이들이 댄스를 하는 식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공부만을 한정해서 집중하지 않기에 건전한 학창 시절을 경험하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낸다. 부모님들은 한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교육을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부는 배울 때 돈이 조금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부모님들이 조금만 정보를 알아보면 저렴한 비용에 교육이나 재미있는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들이 많다. 

 

단점

1. 거주비가 비싸다. 

개인적으로 집을 가져도 유지비가 엄청나다. 대다수 보통 사람들은 아파트나 개인집과 아파트 중간즈음이라 할 수 있는 콘도나 타운하우스, 싱글집도 한 달 월세를 내고 거주를 한다. 오렌지카운티는 이 거주비가 다소 비싼 편이다.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1 room,1 bathroom,$2,000정도이다. 조금 더 비쌀 수도 조금 더 쌀수도 있는 데 최근에는 큰 주택회사들이 작정하고 한국식 아파트를 럭셔리하게 건축을 해서 팬시함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나 젊은 부부를 겨냥해서 오픈을 하는 데 이런 아파트들은 1room, 1 bathroom $3,000 이상이다. 

신기하게도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다 살고 있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잘 사는 편 같다. 다른 인종들에 비해서 열심히 살기도 하고 한국에서 돈을 가지고 와서 시작점이 윤택해서 인 것 같다. 벌이가 비교적 낮은 히스패닉 사람들은 이런 거주비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가구가 집 한 채를 빌려서 공유하기도 한다.  

2.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산다는 것.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 때 사이좋게 배려하면 산다면 너무 좋겠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작점에서, 배움이 다르고 , 가정교육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 예를 들어 차를 정차하고 있는 사람이 차문을 아주 활짝 열어놓고 남신경 쓰지 않고 볼 일을 보고 있다. 먹고 난 음식의 쓰레기를 달리던 차에서 고속도로밖으로 던져버린다. 도서관에서 전화를 크게 받는다.  non smoking 팻말이 붙어있는 starbuks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크게 떠들고 돌아다녀서 주변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린다 그렇지만 해당 부모님들이 신경을 안 쓴다. 너무 극단적인 경우 같은가? 더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런데 관찰해 보면 대부분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그런 것 같지 않았다. 자신들의 행동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던지 남에게 피해가 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던지 혹은  '쟤도 하니 나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도덕률이라던지 공공질서나 시민의식이 일반서민들 중에 없는 분들이 제법 있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예의적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미국에 와서 이런 일을 겪을 때 당황스러웠다. 좋은 공공의식 한 개는 앞사람이 나를 위해 문을 잡아줄 때! 이거 하나는 좋다. 

3. 공공기관의 일처리 진행속도

많이 걸린다. 한국과 비교하면 안 된다.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한다. 여기 문화이다. 왜 그러냐고 따지면 어깨를 추켜올릴 뿐이다.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볼 것이니 각오하시고 기다려야 한다.

4. 병원 보험이 비싸다.

오바마 대통령시절에 오바마 케어를 도입해서 마치 한국과 같이 전 국민의 의료보험화, 최대한 저렴하게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 느낌이다. 여전하다. 보험료만 날리는 느낌이 든다는 친구도 있다. 보험을 가져야 벌금을 안 내니 가지고 있는 데 정작 아파서 병원 가면 낼 것은 다 내야 한단다. 물론 사회적 약자나 저소득층은 혜택이 있다. 병원비를 거의 안 내고 진료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일정 노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던지 가난해져야? 한다.

5. 이동거리가 멀다.

한국에서 살다 오면 이동거리에 놀랄 것이다. 오래 산 사람들은 1시간 정도는 놀라지도 않는다. 4시간 정도는 오버해서 이야기하면 동네 마실 수준이다. 4시간 쉽지 않다 그냥 마음을 그렇게 먹고 산다고 보면 된다. 땅이 넓으니 이동거리가 대단하다.

기름값도 많이 들고 자동차는 필수이다. 

 

생각난 것들이 이 정도이지만 적어놓고 생각해 보면 양면의 거울같이 좋은 점과 단점들이 서로 맞닿아있기도 하다.그럼에도 결론은 미국에서 사는 것이 대체로 좋다고 지금은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와서 독립적이 되었다(삶이 그렇게 만들어주었다. 살아남아야 하는 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병원비가 비싸다는 아이러니한 이유로 아프지 않기 위해 영양제를 열심히 먹고 운동을 해서 더 건강해졌다. 직장에서는 대체로 스트레스가 없다. 하루에 8시간 한주에  40시간  일하고 오버타임 하면 돈을 철저히 챙겨준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확실하게 쉬고 주변에 아름다운 지역에 가서 힐링을 한다. 적당한 개인주의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오히려 나를 돌아보게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소신껏 한다.

이민자의 삶이라고 말을 하면 너무 외로울 것 같고 힘들 것 같은 뉘앙스로 느껴지지만 우리의 선배 이민자분들이 닦아놓은 터도 있고 국제화된 현실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다. 미국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다. 즉 이민자의 삶이 나쁘지않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나의 모국, 내 나라는  내가 쓰는 한국어로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고 어릴 적 태어나 자라온 애틋한 곳이기에 엄마의 품처럼 그냥 그립기만 하다. 그래서 살 지는 않아도 방문해서 잠시 머물고 싶은 나라이다. 한국은 내 마음에 첫사랑처럼 항상 담겨있다. 그리움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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