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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ISSKING ENGLISH
미국 생활기 2 미국 입국 첫날의 추억 본문
미국 생활기 2 미국 입국 첫날의 추억
미국에서의 첫 시작은 유학이었다. 공부를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다. 토플을 준비하고 영어 회화도 공부했지만 영어로 소통한다는 부담감은 매우 컸다. 솔직히 말해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 도대체 어떻게 영어로 문장을 만들고 이야기를 할지 막막했다. 지금 생각하면 영어를 너무 크게 본 것 같다. 지금 완벽하게 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접근법을 달리했어야 하는 데 학문으로 보면 막막하기 짝이 없지만 도구로 보면 쉽기 때문이다.
출국일 당시ONE STOP하는 일본 항공기를 타고 엘에이 공항까지 17시간 정도를 소요하고 도착하였다. 이건 여행이 아니고 몇 년을 살아야 하는 곳, 설렘과 작은 두려움이 공존하는 17시간의 비행시간. 인천공항에서 가족들과의 작은 이별의 안타까움은 온데간데없고 엘에이 공항에 도착. 검문소 통과 과정은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F1비자서류, 여권, 학교 입학서류를 한 손에 잔뜩 끼고 통과대에 서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의외로 쉽게 통과했었다.
공항에서의 첫 냄새는 신선하고도 퀴퀴한 냄새, 확실히 서울보다는 공기가 좋았다. 공항 내부는 새로 지은 인천공항과는 비교 안되게 오래되고 시설도 낡았다. 공항 밖을 나오니 지인분이 픽업을 하러 나오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고마운 분들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바쁜 미국 삶에 반나절을 뚝 떼어 손수 차를 몰고 오셔서 짐도 옮겨주시고 환대해 주셨으니 감사하다. 지금 생각을 해도 말이다.
엘에이 공항을 빠져나가며 엘에이 전경을 구경했다. 뭐지? 건물들이 다 키가작다. 높은 건물들이라고 해도 서울이나 한국 대도시 아니 중소도시에서 보던 건물보다 작다. 대신 넓게 퍼져있고 땅도 아주 넓다. 엘에이의 첫인상은 맑은 하늘, 그리고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키 큰 야자나무들이 이국적이었다. 우리는 8월에 입국을 했는 데 더운 여름임에도 덥지 않았다. 해는 강렬했으나 공기는 건조했다.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한 날씨였다.
지인들이 우리를 위해 마련해주신 거처에 4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우리는 약 1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지인 분이 마련해 주신 작은 스튜디오에 살았다. 도착하자마자 환대해 주시며 더운 여름이라며 뒷마당에 열려있는 오렌지를 따서 갈아 생주스를 만들어주셨다. 오렌지가 천지라며 마음껏 먹으라 한다. 과일 나무가 많았다. 과수원에 온 거처럼 전원적인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 느낌.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고 밤낮이 바뀐 상태로 피곤했지만, 바깥구경이 하고 싶었다. 집 밖을 나와보니 인도에 걸어 다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길은 간혹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 그 외에는 모두 차만 지나다닌다. 두 블록만 지나면 큰 마켓 플레이스가 있다고 해서 걸었다. 미국에서 유명한 마켓 들 중 하나, 타겟몰이 있었다. 미국에 처음 입국해서 처음 가본 마켓 TARGET은 자동문이 열리면 나는 특유의 타겟냄새가 있다. 요즘도 무엇을 사러 들어갈 때 처음 미국에 입국했던 그날이 생각난다.
MELTING POT: 미국은 미국드라마를 보며 단순히 수려한 외모의 백인들이 다수일거라 생각했었다. 마켓을 들어갔을 때 다소 까무잡잡하고 전체적으로 덩치가 있는, 내가 알던 백인들은 아니었는 데, 원래 백인들은 이런 모습인가? 나는 영어공부만 하고 다닐 학교나 찾아보았지 인종의 비율이나 문화는 크게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캘리포니아의 남단 남가주는 인종비율이 다양하다. 타주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종들은 백인, 흑인, 동양인, 아일랜드계 흑인... 등등 다양한데 이곳은 중남미에서 건너온 스페니쉬를 쓰는 남미인들이 다수를 이룬다. 내가 마켓에서 다수의 분들이 남미에서 오신 분들이었던 것! 그리고 백인들도 드라마에서처럼 외모가 수려하진 않다. 적당히 덩치도 있으신 분들도 많고 꾸미지 않고 대다수는 털털하게 입고 다니신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더 흥미로왔던 것은 다들 옷을 막 입고 다닌다는 느낌, 아무렇게나 입고 다닌다는 느낌이었다. 티셔츠에 반바지는 단정한 편이었다. 그냥 너무 편한 느낌의 옷을 입고 편하게 다닌다. 더 신기한 것은 아무도 서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입국첫날이나 어리버리, 신기방기했던 미국 입국 데이 1ST!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좋아 보였던 첫해 첫 달이었던 것 같다.
(FEATS : 부가적인 생각들.)
미국 마켓의 첫 추억 -TARGET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여러 개의 마켓 브랜드들이 있다. 타겟은 TARGET, 빨간 라인으로 하얀 여백에 총이나 화살을 맞추는 타겟을 로고를 가진 마켓이다. 지금은 GROCERY SECTION이 추가되어 먹거리도 소소하게 판매하지만 15년 전에는 공산품 위주로 팔았다. (아니 과일이나 데일리 푸드는 제외하고 거의 팔았었다. )
엘에이에 건물이 낮은 이유가 -다 아실 수 도 있지만-지진대라서 오래전 지은 건물들은 층수가 낮다고 한다.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 시큐러티나 여행객의 짐을 컨트롤하고 공항 시설에 여기저기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비율이 유달리 BLACK AMERICAN들이 높아 보였다. 뭔가 특혜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음.(아닐 수도 있음.)
외모 free 있는 그대로 좋음 : 여기는 외모에 대해 폄하하지도 않고 (그들의 속은 모른다. )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타인을 존중한다. 뚱뚱해도 날씬해도 어떤 기준에 얽어 매려는 사람들은 소수로 보인다. 물론 이쁘다 하는 기준에 준해 이쁜 사람들도 있고 다들 좋아하고 되고 싶어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면이 삶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SOCIABLE한 사람들이 더 인기가 좋고 살기가 편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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