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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듯 하늘을 향한 나무 – 죠슈아 트리(Joshua Tree)의 이야기 본문

미국 생활

기도하듯 하늘을 향한 나무 – 죠슈아 트리(Joshua Tree)의 이야기

BK USA 2025. 4. 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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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듯 하늘을 향한 나무 –
죠슈아 트리(Joshua Tree)의 이야기


사막을 운전하다 문득, 기묘하게 팔을 벌리고 선 나무들을 보게 된다면 그건 단순한 식물이 아니다.
그건 미국 서부의 상징, 그리고 신앙과 자연, 인내의 상징으로 불리는 **죠슈아 트리(Joshua Tree)**다.


1.. 죠슈아 트리는 누구의 이름일까?

이 특이한 이름은 사실 **성경의 인물 ‘여호수아(Joshua)’**에서 유래되었다.
19세기 중반, 미국 서부를 향해 이주하던 몰몬교도들은 이 나무를 처음 마주했을 때, 그 생김새에서 하늘을 향해 팔을 들고 기도하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떠올렸다.

굵고 구불구불한 가지.

위로 솟은 끝과 손처럼 펼쳐진 잎들.

그것은 모래바람과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굳건히 선 기도의 형상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나무에 ‘Joshua Tree’라는 이름을 붙였다.



2. 성경과 몰몬경, 그들만의 시선


흥미로운 건, 이 이름을 붙인 **몰몬교도들(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이 성경과 몰몬경을 모두 믿는 신앙 공동체라는 점이다.
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되, 몰몬경이라는 또 다른 경전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까지 확장된 신앙의 역사를 믿는다.
따라서 그들에게 이 땅의 모든 것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하나님과의 연결점이자 신앙 여정의 상징물이 되곤 한다.
죠슈아 트리는 그런 의미에서, 그들에게는 신앙의 길에서 마주한 하나의 '표지판' 같은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3. 이 나무는 어디에서 자랄까?

죠슈아 트리는 오직 미국 남서부, 특히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지구상에서 이 지역 외에는 자연 상태로 자라지 않으며, 일부 식물원에서만 관상용으로 볼 수 있다고한다.



4. 죠슈아 트리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태적 가치

많은 사막 생물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유카 나방과는 수천 년간 공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정서적·문화적 가치

인내, 생존, 적응력의 상징이며

많은 예술가와 사진가, 시인들의 영감의 원천이다.

밴드 **U2의 앨범 [The Joshua Tree]**로도 세계적 상징이 되었다


교육적 가치

기후 변화에 민감한 식물로, 환경 변화 연구에 활용하고

생태와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식물로 여겨지고 있다.




5.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Joshua Tree National Park는 이 나무가 숲처럼 펼쳐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황혼 속 조슈아 트리들은 고요한 기도자처럼 서 있고,
밤하늘에는 쏟아질 듯한 별이 그 위를 덮는다.



사막 위에 덩그러니 선 나무 하나가
때론 신앙의 상징이 되고,
때론 생태계의 지붕이 되며,
때론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예술이 된다.

죠슈아 트리는 그렇게,
자연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조용한 메시지다.
기도하듯 살아가라.
바람과 태양 속에서도 꺾이지 말고 하늘을 향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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