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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루이지애나 치킨 왕국(feat: CANE'S)

BK USA 2023. 7. 1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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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치킨 왕국(feat: CANE'S)
Cane's 원제 ,즉 원래 상호 이름은 Raising Cane's Chicken Fingers이다.
사실, CANE'S를 치킨왕국이라고 한 건 조금 과장되서 한 말이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포함된 표현이다.몇년 전 나는 작은 형이 살고 있던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했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나에게 보여줄 만한  명소가 없다면서 대신 최고로 맛있는 치킨 집을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형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에서 공부중이었는 데  학교의 캠퍼스 싸이즈가 너무  거대해서 작은 도시라고 해도 믿을 만했다. 거대한 캠퍼스를 바로 벗어나 마켓이 있는 작은 몰에 그때만 해도 생소한 패스트푸드점에 데리고 갔다.
딱 봐도 치킨파는 KFC같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게였다.
당시, 배도 고프고 여행으로 온 루이지애나는 모든 것이 좋아보였기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내 입에 기억이 남아 있을 정도로 치킨의 맛은 특별하지않았다. 여튼 그것이 Cane's와의 첫만남? 이었다.

최근에 내가 거주하는 동네에 유달리 눈에 띄고 여기저기 들어서는 프렌차이즈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몇년 전 루이지애나에서 먹었던 Cane's 였다.

지난 주말 모처럼 맑은 날씨에 드라이빙을 하며 아래 동네인 Aliso Viejo에 갔다.
좋은 동네인만큼 몰도 아주 잘 형성되어 있고 깨끗했는데 Cane's가 눈에 들어왔다.

Aliso Viejo 상점들이 모여있는center mall

 

mall 뒤쪽에는 공원이 있다.


한번 먹어보자!


Cane's 매장 메뉴판


이상하네? 형이 사주던 단순히 치킨 조각이 아니고 콤보로 만들어 판다.
치킨도 치킨핑거다. 먹기 좋은 크기에 카보에 환장하는 나의 본능을 기쁘게 해주는 빵도 포함이다.

치킨핑거 4조각에 빵 , 프렌치 푸라이와 다이어트 콜라를 오더했다.

이 사진에 니오지 않는 데, 빵이 통통하게 잘 구워졌는데 겉바속촉 나오자마자 바로 흡입하고 말았다.
치킨핑거도 크리스피하고  모든 게 좋았다.

치킨집에 치킨이 맛이 없을리가 있을까 !?
이집 요즘 대세몰이인 데..
퇴근할 때도 Cane's  지날때마다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서서 drive through 로 기다리고 있는 걸 심심찮게 본다. In and Out 버거저리가라 할만큼 수요가 높아보인다.

사실 맛이 더 있었던 건 매장 분위기때문이었다.넓고 쾌적한 몰에 오픈형 dine in 스타일에  맑은 햇살과 시원한 에어컨을 동시에 느끼며 하는 식사는 프렌차이즈 지점임에도  느릿하고 편안했다.


치킨핑거를 먹으며 Cane's의 역사를 살펴보았는 데 founder의 스피릿이 대단하다.
뭐랄까?"중요한 건 꺽이지 않는 마음"이란말이 떠오를 정도로 사업을 하고싶어서 궂은 일을 마다치 않고 열심히 해서 루이지애나에서 첫 매장을 열었고 지금 이렇게 성장하여 온 것이라고...
먹다가 현실반성이 된다.ㅎㅎ
나는 뭐하고 살았는가?
여튼 형이 사주었던 Cane's는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인정!
사람들이 왜 줄서는 지 알겠다.
아 가격도 갠찮다.
다음엔 우리동네 한번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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